안녕하세요 제니젠입니다. 세 번째 도쿄 올림픽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어느새 도쿄 올림픽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선수들도 긴 시간 열심히 준비했던 기량을 보여주며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를 떠나서 4년간 이번 올림픽은 5년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선수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정말 감동적이죠.
다만, 메달이라는 결과물을 제공하는 올림픽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달 관련 정보가 궁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역대 하계 올림픽 종목별 메달 통계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달 통계로 보는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양궁 / 태권도
※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 2020 년 도 올림픽까지 집계하였습니다.
※ X의 의미는 해당 올림픽 대회에서 정식 종목 채택이 되지 않았던 것을 의미합니다.
우선,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겨준 양궁과 태권도입니다.
도쿄 올림픽에서 무서운 기세로 4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대한민국 양궁! 이번 4개의 금메달까지 포함하여 우리나라 양궁은 무려 금메달만 27개를 수상했는데요. 메달 순위에서도 당연히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미국은 금메달 8개)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태권도는 금메달만 12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태권도 최다 메달 역시 우리나라가 1위이며, 2위는 금메달 7개의 중국입니다) 아쉽게도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최초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ㅠ 아쉽지만, 태권도 자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올라가고 그에 따른 다른 나라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유도 / 레슬링 / 복싱 / 역도
유도와 레슬링은 각각 11개의 금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양궁/태권도에 이어 대한민국 메달 집계 순위 3위/4위)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유도와 레슬링에서 금메달 수상자는 없었습니다. 레슬링은 49년 만에 노메달로 대회를 마감하였고, 유도는 총 14개의 전 체급에 14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으나 금메달 결정전인 결승전까지 진출한 선수는 100kg 급의 조구함 선수가 유일했습니다.
복싱과 역도도 역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노메달로 마감하였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견은 아니나 개인적으로 신체적으로 매우 괴로운(?) 스포츠로 분류되는 종목들에 대해서 어린 선수들이 기피하는 현상 그리고 그에 따른 선수 육성이 어려움 누적되면서 점차 국제 대회서의 성적도 하향세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
사격/ 펜싱
다음은 NEW 효자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사격과 펜싱입니다.
사격은 역대 7개의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을 4개나 수상했습니다. 2008년, 2012년, 2020년에 이어서 50m 권총 금메달 4연패에 도전 예정이었으나... 이번 도쿄 올림픽부터 너무나 어이없게도 진종오 선수의 주 종목인 50m 권총 종목이 올림픽에서 퇴출된 해프닝도 있었죠. 다행히도 여자 25m 권총 속사 부문에서 김민정 선수의 값진 은메달 수상으로 노메달은 피했습니다.
펜싱은 역대 4개의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이 기억에 남네요 ㅎㅎ.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개인전은 다소 아쉬운 성적인 동메달 1개를 획득했지만 단체전에서는 정말 멋진 경기들을 해주면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었습니다. 이는 이번 대회 펜싱 단체전 중 출전 자격을 확보한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한 엄청난 성과입니다!! (플뢰레 단체전은 출전 자격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체조 / 수영 / 육상
체조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양학선 선수가 대한민국 체조 역사 상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신재환 선수가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여서정 선수가 대한민국 여자 체조 사상 최초로 첫 메달인 동메달을 수상하였습니다.
수영 역대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인데요, 모두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 개인 메달입니다 ^^;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황선우 선수의 엄청난 기량을 볼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육상은 마라톤에서만 수상자가 있습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황영조 선수와 199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인 이봉주 선수 이후에는 메달리스트가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 집계 기준인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전이나, 광복 전 슬픔의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한 손기정/남승룡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 / 탁구 / 핸드볼 / 야구 / 골프 / 배구 / 축구
구기 종목은 앞선 종목들보다 생활체육으로써도 인기가 많은 편이고 프로리그도 잘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른 나라의 실력도 상당한 경우가 많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배드민턴, 탁구, 핸드볼은 올림픽을 할 때마다 메달을 기대하게 하는 구기 종목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배드민턴과 탁구는 각각 올림픽 메달 순위 세계 3위, 세계 2위입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핸드볼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 김소영, 공희용 선수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탁구는 8/6 [금]에 일본과의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구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준결승에서 8회 이승엽 선수의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서 쿠바까지 이기면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앞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일본을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나 승리하여 동메달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
골프는 저도 조사하면서 알았지만 올림픽 경기로 다시 채택된 것이 2016년 리우 올림픽 때이고 무려 116년 만에 다시 채택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기념비적인 경기에서 우리나라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배구는 집계 기준인 1984년 이후부터는 메달이 없지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선수들이 동메달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김연경 선수를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 여자 배구 대표팀! 8/6 [금]에 브라질과 4강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축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본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수상한 동메달이 있습니다. 박주영 선수가 단독 돌파 후 골을 넣었을 때 소리 지르던 때가 기억이 나네요 ^^;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아쉽게 8강에서 멕시코를 넘지 못했습니다.
정리하다 보니, 각 종목의 우리나라 선수들이 획득한 메달이 엄청나네요 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도 이제 정말 막바지입니다. 남은 일정도 잘 마무리하기를 기원하면서 우리 선수들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