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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이모저모 2]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 알아두면 쓸데있는 올림픽 지식 / 야구 토너먼트 / 녹아웃 스테이지 / 수영 / 드레셀 / 펠프스 / 여자 배구 / 리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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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니젠입니다. 

두 번째 도쿄 올림픽 소식으로 금방 돌아왔습니다.
평소 즐겨보지 않는 종목의 경기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나온다면 누구나 지켜보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기본적으로 경기의 룰이나, 경기가 진행되는 방식 등 궁금한 부분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야구 토너먼트 방식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채택된 야구 토너먼트 룰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이 "자기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토너먼트 룰을 반영한 것이다" 등 부정적 의견이 대다수였죠.

정말 복잡한 이번 도쿄 올림픽 야구 토너먼트! 한번 함께 알아보시죠.

 

1) 오프닝 라운드

본격적으로 토너먼트에 들어가기 전, 말 그대로 오프닝 경기를 진행합니다.
참가한 6개국이 3개씩 2조(A조 / B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며,
각 조별 1위, 2위, 3위를 결정합니다.

 

2) 녹아웃 스테이지 (토너먼트 시작)

오프닝 라운드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돌입합니다.

특이한 점은 오프닝 라운드의 순위와 무관하게 일단 참가국 6개가 모두 토너먼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프닝 라운드의 성적은 토너먼트 대진표가 유리해진다는 점이 반영될 뿐이지요.

녹아웃 스테이지는 1라운드 / 2라운드 / 준결승 / 메달 결정전 으로 크게 4가지로 나뉩니다.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한마디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만 졌다면 계속 경기할 수 있지만 두 번 지면 끝!

기존 우리가 알고있는 기본적인 토너먼트와 다르게 1패를 하더라도 4개의 각 스테이 별 존재하는 "패자 부활전"으로 다시 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예로 들어보면, 8/1 (일)에 [1라운드 본 경기]에서 우리나라에게 졌던 도미니카 공화국이 

8/3 (화) [1라운드 패자부활전]에서 이스라엘에 승리하면, 8/4 (수)에 [2라운드 패자부활전]을 통해 미국과 다시 경기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8/4 (수) [준결승 본 경기] 우리나라 VS 일본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팀과 

다시 [준결승 패자부활전]을 통해서 다시 승부를 겨룰 수 있죠...



1패를 했어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금메달까지도 딸 수 있는 토너먼트 룰이라는 점이 특이하네요.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는 8월 4일 (수) 오후 7시 일본과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영 황제의 교체식

 

남자 수영하면 누가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물론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마린보이 박태환도 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출전한 8개의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던 8관왕의 주인공 마이클 펠프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ㅎㅎ

펠프스와 드레셀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처음 출전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 2012년 런던 /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총 23개 금메달을 따내면서 살아있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23개의 금메달 중, 동료들과 같이 하는 계주를 제외한 개인종목 메달은 13개인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0에 따르면

이전까지 개인전 금메달 최고 기록은 12개를 기록한 레오니다스로 기원전 152년에 세운 기록인데 이를 2천년 지나서 펠프스가 경신했다고 합니다.

 

이런 엄청난 업적을 세운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은퇴한 후, 한동안 이런 수영 괴물이 또 나올까 싶었는데 도쿄 올림픽에서 황제라는 수식어를 이어받을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케일럽 드레셀' 선수입니다. 우리나라 황선우 선수의 경기를 보셨다면 옆 레일에서 경기를 치러서 많이들 보셨을 것 같아요. 

드레셀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 6개 종목에 출전하였는데요, 동료들과 같이 진행하는 혼성 혼계영 400m를 제외하고 혼계영 4x100 계주 / 자유형 4x100 계주 / 자유형 100m / 자유형 50m / 접영 100m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접영 100m는 세계 신기록까지 달성하여 새로운 수영 황제의 등극을 자축했습니다. 이제 만 24살 밖에 안된 선수인데,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배구 리베로

 

일본전에서 값진 승리를 쟁취했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강력한 공격과 몸을 던지는 수비를 보면서 계속 감탄하면서 시청했습니다. ㅎㅎ 

배구 경기를 보면서 우리나라 오지영 선수의 유니폼 색만 다른 것을 보고 어? 왜 혼자만 다르지? 라고 의문의 들었습니다. 이유를 찾아보니, 리베로 리베로라는 특수 포지션이어서 구분을 위해서 반드시 타 인원들과의 유니폼과 구별되는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 것이 규정이라고 합니다.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라는 뜻으로 수비 전문 포지션입니다. 명칭은 자유인이나, 일반 선수들과 다르게 아래와 같은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 수비 전문이므로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공격 시 파울)
- 공격 / 수비 시작할 때는 항상 후위에서 해야 한다.
- 리베로가 전위에 있을 때는 오직 언더토스만 할 수 있다 (후위에 있을 때는 오버 토스 가능!)

 

※ 전위란 아래 코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격 제한선(어택라인)보다 앞쪽에 있는 네트에 가까운 공간을 의미합니다. 

          오지영선수의 유니폼은 빨간색으로 확 눈에 띄네요                                           GS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자료                                                            

정신없이 경기하는 도중에는 정말 지키기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세계적인 리베로 선수들의 플레이 영상을 첨부했습니다.

https://youtu.be/cqLv1ASbBEg

  

 

올림픽 인스타 계정의 진정한 주인은 대한민국?

요즘은 SNS로도 올림픽 소식을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그중 인스타그램은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멋진 사진으로 함께 전달해 주고 있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많은 사진들도 인스타그램 올림픽 계정에서 가져왔어요.)

한국 올림픽 계정 인스타그램 캡쳐

올림픽 일정과 경기 결과를 한눈에 정리해주고, 선수들의 귀여운 모습과 과거 올림픽 메달 이야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흥미롭게 올려주고 있어서 매일 들락날락거리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피드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올려주는 경기 사진들이 정말 예술인데요, 멋진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스피디하게 올려주면서 선수의 아이디까지 태그 해서 궁금한 선수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관리자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추가로 사람들의 이슈를 끌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한국 공식 계정에서 사용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 때문입니다.

 @olympic

아주 깔끔하게 아무것도 붙지 않은 레어닉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평창올림픽 때부터 찜해둔 걸까요?! ㅎㅎㅎ 보통 다른 나라들은 올림픽 뒤에 olympic_나라 또는 olympic.나라 등 olympic을 변형하여 아이디를 만들어 둔 것과 비교했을 때 흥미로운 아이디 선점 능력입니다.

 

참고로 국제 올림픽 계정은 @olympics로, 국제 올림픽 계정을 찾을 때 우리나라 계정과 헷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릴 땐 몰랐는데 클수록 올림픽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나이가 나오나요...) 매일매일 올림픽 보면서 더위를 이겨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올림픽은 기존 다른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더 다양한 종목에 우리 선수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새롭게 알아가는 것들이 많아요. (정말 다양한 종목이 있구나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모르는 경기도 하나씩  찾아보면서 배워가는 것도 올림픽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요? 

 

중국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와 비교했을 때 정말 말도 안 되게 작은 나라에 적은 사람들인데 세계대회에서 당당하게 겨루고 또 메달을 따고 기록을 새우는 모습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8월 3일 오후 기준)까지의 메달 성적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도쿄올림픽의 목표로 5회 연속 종합 순위 10위 이내를 목표로 걸었다고 하는데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두 함께 응원하며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물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선수들 끝나는 날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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