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니젠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시작 전에는 코로나 시국에 무슨 올림픽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올림픽이 시작된 이후로는 참여 선수들이 보여주는 열정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노력했을 시간들이 떠오르면서 말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보는 듯해 즐거웠던게 사실입니다 ^^;
오늘은 올림픽 이모저모의 마지막 포스팅으로 메달 수상에 따른 보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올림픽 메달 보상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 보상은 지급 주체별로 지급 기준이 상이합니다. 크게 국민체육진흥공단 / 정부 / 종목별 소속 협회 및 후원 기업이 있습니다.
메달 |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올림픽 메달 연금) |
정부 포상금 | 협회 및 후원 기업 | |
금메달 | 월 100만원 (혹은 일시금 6,720만원) |
6,300만원 | 단체별 기준 상이 |
|
은메달 | 월 75만원 (혹은 일시금 5,600만원) |
3,500만원 | ||
동메달 | 월 52만5천원 (혹은 일시금 3,920만원) |
2,500만원 |
첫번째로, "경기력향상연구연금" 입니다.
너무 길어서 "체육연금"이라고도 말이 부르며, 이 연금이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올림픽 메달 연금"입니다.
이 연금의 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하고 있습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고요, 역사적으로 1988 서울 올림픽 시점과 맞물려 탄생한 조직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프로리그가 어느 정도 정착된 축구/야구/농구/배구의 경우 선수들이 프로팀에 소속되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사실 상 올림픽 시즌에만 관심이 모이는 양궁/펜싱/체조/유도 등은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게 현실이지요. 이에 올림픽 메달을 수상하여 국위선양을 한 인원들에 대해서만이라도 생계를 어느정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연금은 월마다 수령하는 월연금과 일시금으로 나뉘며, 선수가 선택해서 수령할수 있습니다.
지급액은 아래 점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올림픽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70점, 동메달은 40점이 배정되며 하기 표 기준으로 선택하여 수령합니다.
※단, 올림픽 금메달은 특례로 90점을 주되 월연금은 바로 100만원을 지급합니다
※월연금은 아무리 메달을 많이 따도 연금은 최대 100만원입니다
※일시금은 지급 제한이 없어서 점수별로 바로 지급 및 중복 지급됩니다.
월연금 | 일시금 | ||
점수 | 지급액 | 점수 | 지급액 |
10 | - | 10 | - |
20 | 30만원 | 20 | 2,240만원 |
30 | 45만원 | 30 | 3,360만원 |
40 | 52만 5천원 | 40 | 3,920만원 |
50 | 60만원 | 50 | 4,480만원 |
60 | 67만 5천원 | 60 | 5,040만원 |
70 | 75만 5천원 | 70 | 5,600만원 |
80 | 82만 5천원 | 80 | 6,160만원 |
90 | 90만원 | 90 | 6,720만원 |
100 | 97만 5천원 | 100 | 7,280만원 |
110 | 100만원 | 110 | 7,840만원 |
두번째는 정부에서 별도 지급하는 포상금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메달리스트들에게 "정부 포상금" 명목으로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종목별 협회와 해당 종목을 후원하는 기업이 주는 보상금이 있는데요. 이 항목은 지급 기준이 별도로 있지 않고 각 협회와 기업이 정하기 때문에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이슈가 되었던 플렉스한 양궁의 경우, 대한양궁협회(라고 쓰고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하는 돈)의 "선수 격려 포상금" 명목으로 개인전 금메달 3억원/ 단체전 금메달 2억원을 책정하여 지급하였습니다. 또 선수들에게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V70 가운데 원하는 차종을 추가 선물했습니다.
금메달 3관에 오른 안산 선수의 경우, 위 기준에 따라 7억원을 2관왕 김제덕 선수는 4억원을 일시금으로 지급 받았습니다!
국가별 올림픽 메달 보상
해외에서도 인기 많은 올림픽이죠. 다만, 각 국가별 올림픽 메달 보상은 천차만별입니다.
국가별 금메달 포상금
싱가포르 | 8억 5,000만원 |
대만 | 8억 2,400만원 |
인도네시아 | 8억 |
이탈리아 | 2억 4,000만원 |
필리핀 | 2억 3,000만원 |
프랑스 | 7,000만원 |
대한민국 | 6,300만원 |
미국 | 4,329만원 |
독일 | 2,000만원 |
호주 | 1,500만원 |
영국 | 별도 포상금 없음 |
싱가포르, 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금메달 획득 시 8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ㄷㄷ

특이하게도 영국은 메달 획득에 따른 별도 포상금이 없는데요. 이유는 "선수 경기력 보조금"을 별도로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이 제도는 선수를 올림픽 포함 국제대회 성적에 따라 A/B/C 등급으로 분류하고 A급은 4,000만원 / B급은 3,10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의 개인 총 수입이 9,3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보조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올림픽 메달에 따른 국내와 해외 보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일부 올림픽 메달에 대한 별도 연금과 보상금 지급 등이 엘리트 체육인 육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국민 전체의 생활체육 진흥에 도움이 되는 것이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많습니다. 어쨋든 연금과 정부 포상금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이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런 지원 정책이 아예 없다면 인기 있는 축구/야구 등의 스포츠 이외에 비인기 종목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것이고 올림픽에서의 활약이 미비해질 것이라는 의견 또한 존재합니다.
무엇이 더 좋은 방향일지 지속적인 사회 협의를 통해서 올림픽 메달 보상은 계속해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동안 알아보았던 올림픽 이모저모 시리즈는 마무리하려 합니다.
즐거웠던 올림픽의 기억은 간직하고, 내년(2022년)에 열리는 엄청나게 많은 행사들 (동계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까지..!!)에 또 즐거운 소식이나 흥미로운 이야기 정리해보도록 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