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이 벌써 다 지나가고 이번 주말만 지나면 민족 고유의 대 명절 설이 곧 찾아옵니다.
시간이 참 빠른것 같네요. 벌써 2022년 한 달이 다 끝나가니 말이에요.
요즘은 명절에 차례를 지내지 않고 지나가는 집도 많아지고 있지만, 저희 집은 아직 차례를 지낸답니다........ㅎㅎㅎ
그런데 항상 차례를 지낼때 마다 헷갈리는 그것! 차례상 차리는 법입니다.
물론 방법과 상관없이 마음을 다해 상을 차리고 차례를 지내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른들도 계시니 제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일 년에 두 번밖에 안 하다 보니 기억이 매번 잘 안 나서 할 때마다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한번 더 기억해 보려고 합니다. 궁금하셨던 분들 모두 확인해 주세요! ㅎㅎ
우선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고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기본적으로 조상이 돌아가신 날 모시는 제사는 그 당일에 한 분을 위해 지내는 것과 달리 차례는 모든 조상을 한 번에 모신다는 차이가 있어 약식 제사의 의미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내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는데 기본 제사는 보통 밤시간에 차례는 보통 아침/오전 시간에 지내게 됩니다.
지역마다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5열로 지내고 기본적인 방식은 비슷하게 가져갑니다.
병풍 앞쪽을 1열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순서대로 1열부터 5열까지 어떤 음식을 놓는지 살펴볼게요.
1열 : 시접, 밥, 국, 떡국, 술잔
식사류인 밥과 국을 놓고 기본적으로 설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립니다. 그리고 따라들일 술잔을 놓으면 됩니다.
2열 : 육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 등 구이류
명절의 꽃! 전을 놓는 자리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어동육서'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고기 / 보통 두부나 채소를 말하는 소적, 그리고 가장 오른쪽에 생선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두동미서'라 하여 생선의 머리가 있는 경우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상을 차리게 됩니다.
3열 : 고기, 두부, 생선탕 등의 탕류
육전 놓을 때처럼 고기로 만든 탕을 가장 왼쪽으로 두고 두부와 채소로 만든 소탕, 생선으로 만든 어탕을 순서대로 탕류를 배열하고 일반적으로 3열의 양 끝쪽에 촛대를 놓습니다.
4열 : 포, 나물, 김치, 식혜
'좌포우혜'로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으며 그 사이에 나물을 놓아주는데 삼색나물과 간장을 준비하면 됩니다. 그리고 보통 포를 놓을 때는 등을 위로 가도록 두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5열 : 대추, 밤, 배, 감
'조율이시'로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을 놓습니다. 또한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둡니다. 이외에 한과나 강정을 가장 오른편(동쪽)에 두기도 합니다.
차례상 준비 시 주의점으로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자가 든 것은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몰랐던 사실인데 이유를 찾아보니 보통 '치'가 들어간 생선들은 고급 어종이 아니기 때문에 조상들에게 올리기 부족한 음식이라고 생각하여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고춧가루와 마늘 양념을 사용하지 않아서 보통 하얀 음식들이 상에 올라가지요. 또한 붉은팥 대신 흰 고물을 사용한다고 하니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보통 음식은 홀수로 상에 올리니 이 점도 꼭 유념해 두시기 바랄게요.
지금까지 기본적인 설 추석 차례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각자 집안의 전통에 맞게 지역특색에 맞게 조금씩 변경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억해 두시면 차례상 차리실 때 헤깔깔릴 일은 덜 해질 것 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