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기/서울

서울 전시회 추천 / 피크닉(piknic) / 정원 만들기 GARDENING 가드닝 / 관람 후기

반응형

피크닉 piknic

정원만들기 GARDENING

-

전시기간: 2021.04.24 - 10.24

운영시간: 화-일, 10-18시(입장마감 17:15)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6가길 30

**코로나로 인해 전시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미리 티켓 예매 후 방문하셔야 합니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에서 가능합니다. 

 

방문 전 피크닉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전시 소개를 확인해 보세요

피크닉 piknic의 새 전시 «정원 만들기 GARDENING»는 정원을 통해 헌신과 돌봄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모두가 자신만의 한 평 정원을 만드는 꿈을 꾸도록 독려하고자 합니다.
전시에는 체코의 대문호 카렐 차페크부터 퀴어 영화감독 데릭 저먼까지, 열정적으로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그 노동으로부터 얻은 사색과 영감을 작품 세계로 옮긴 예술가들이 다수 소개되며 미술가 최정화, 영화감독 정재은, 그래픽 디자이너 박연주, 화가 박미나 등 여러 분야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정원의 의미를 되짚어 봅니다. 또한 전시 외부공간에는 한국 조경의 선구자 정영선과 최근 자연주의 정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제주 출신 정원가 김봉찬이 각각 새로운 정원을 조성합니다.
풋풋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계절과 생명의 변화를 느끼며, 삶 속에서 자연과 관계 맺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블로그 첫 글로 최근에 다녀온 전시회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 달아 주세요.

아는 부분 내에서 답변 드리도록 할께요!

 

전시가 열린다는 정보는 이미 알고 있었고, 갈까 말까 고민을 하던 중

전시+워크숍을 함께 진행할 수 있어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면 워크숍 종료 후 전시 관람이 가능한 프로그램이었어요.

워크숍은 이미 끝나고 추가 날짜가 없는 것 같지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전시 내용 아래 살짝만 소개해 드릴께요.

 

 

정원만들기 GARDENING

각 층마다 스태프분들이 계셔서 관람 동선이나 사진 촬영에 관한 부분을 설명 들을 수 있어 좋았고 헤매지 않고 차분하게 관람이 가능했어요. 

** 1층/4층에서만 무음으로 촬영이 가능합니다.

 

1F - 설치미술 / 야외정원 / 땅 LAND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던 흔들리는 대형 풍선 야채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약간은 엥?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실에서 벗어나 전시가 이제 시작이구나! 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었어요.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만나는 대형 야채들

 

대형 야채를 지나면 갑자기 밖으로 나가게 되어있어 당황했지만 정말 좋았던 야외 정원을 만나게 됩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더운 날이었는데도 예쁜 식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야외 테라스 자리에 데크를 만들어 그 아래에도 식물을 키우고 꾸며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도시라 정원을 만들 공간이 없어도 건물 안에 이런 정원을 만든다면

다들 자연을 가까이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아직은 쉽지 않겠지요..ㅎㅎ

 

야외 정원을 지나 본격적으로 전시가 시작되는데요,

3D 그래픽이 나오는 화면과 땅을 표현하는 설치 미술 작품이 있는데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어요.

 

F2 - 정원가들 GARDNERS

F3 - 정원 일의 기쁨과 슬픔 THE PLEASURES AND SORROWS OF GARDENING

 

사진 촬영이 안 되는만큼 더욱 집중해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좋았던 2층과 3층입니다.

여덟 명의 정원가와 그들이 가꿔온 정원을 소개하는 곳으로 읽을거리도 많고 사진도 많아서 흥미롭게 구경했어요.

한국인 정원가도 있어서 그분의 작업을 더 유심히 보았는데요, 선유도 공원이나 용인 호암미술관 같이 직접 가볼 수 있는 곳들이라 더 와닿더라고요.

나중에 꼭 다시 가서 조경을 꼼꼼하게 보고 느껴보고 싶네요! 

 

그리고 서서히 변해 가는 정원의 모습과 이를 보살피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다큐멘터리처럼 영상에 담아

벽면 가득 틀어주는 공간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혼자 보게 되어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바라보고 왔어요.

차분하고 고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공간이라 설명으로 대신해 보았는데요,

전시가 많이 남았으니 직접 가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F4 - 나의 정원  MY GARDEN

현실적으로 나만의 정원을 가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는 곳으로, 현재 나의 상황에 맞춰 어떻게 시작해보면 좋을지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식물을 잘 못기르는 저도 용기를 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렇게 전시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옥상으로 나와 마지막으로 옥상정원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이렇게 정원을 만나는 장면이 뭔가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상에 앉아서 남산을 바라봐도 좋고 하늘 보기도 좋은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피크닉 대표 이미지도 한번 찍어주고요 ㅎㅎㅎ

옥상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해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굿즈샵이 있어 설레는 맘으로 또 구경을 했지요

 

가드닝이 주제라 초록으로 꾸며놓은 걸까요. 아기자기하게 너무 예쁘더라고요!

전시와 관련된 소품들도 있고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브랜드 제품들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굿즈 구경 좋아하는 사람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네요 ㅎㅎㅎ

 

저는 기념으로 펜 두 자루를 구매해 왔습니다 ㅎㅎ 써보니 딱 제가 좋아하는 감이더라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히녹은 탈취제인데 전시 관람하면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편백나무향이 은은하고 좋습니다!

 

예약제라 붐비지 않게 구경할 수 있어 코로나로 갈 곳 없을 때 좋은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워크숍 끝나고 4시부터 1시간 정도 관람을 했는데요, 이 시간에 전시회를 가본것은 거의 처음 같은데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혹시 붐비지 않는 시간을 고민하고 계시분들에게 4시-5시 추천드려 봅니다 ㅎㅎ

 

날 좋을 때 서울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다녀와 보세요.

아! 그리고 이미 전시를 다녀오신 분들에게도 한가지 소식이 있어요!

 

8월 31일(화)까지 네이버로 예약으로 전시 관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50% 할인되는 재관람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봄에 일찍 다녀오셨던 분들은 여름의 푸릇함을 느낄 수 있는 지금, 시간이 되신다면 저렴하게 한번 더 다녀와 보세요.ㅎㅎ 

저도 8월 전에 시간이 되면 한 번 더 다녀와 보고 싶네요.

 


 

 

 

▶경우의 수  워크숍

계절 재료로 다양한 레시피를 요리하는 경우의 수(@number_of_cases)에서 진행하는 비건 마요네즈 만들기 워크숍으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어요.

 

피크닉 전시장 옆 유리온실에서 진행되었고, 가드닝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들을 이용하여 직접 비건 마요네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비건은 아니지만 비건으로 만들어진 마요네즈는 어떨지 호기심도 있었고,

평소에 허브를 좋아해서 허브가 들어간 마요네즈는 무슨 맛일지 궁금했거든요 ㅎㅎ

워크샵이 진행되는 유리온실인데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ㅎ 

재료와 레시피에 대해 설명과 시연이 있은 후,

직접 다양한 종류의 허브를 채취하여 2인 1조로 직접 마요네즈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허브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고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어렵지 않게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 한 병씩 예쁘게 담아서 가져가는 걸로 워크숍은 마무리되었어요.

맛이 너무 궁금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시식 시간은 가질 수 없어 집에 와서 먹어보았어요.

기존 마요네즈보다는 담백한 맛이었고 허브가 들어있어서 향긋함까지 느낄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보존제를 넣지 않은 수제 마요네즈라 1주일 내로 먹으라고 알려주셔서 에그마요를 만들어 샌드위치를 해먹었는데요,

생각보다 더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어요.

 

 

피크닉에서는 종종 전시와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참여한 워크숍은 끝났지만 다섯 계절: 피트 아우돌프의 정원(FIVE SEASONS: THE GARDENS OF PIET OUDOLF)의 다큐멘터리필름을 상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예약 후 참여해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