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늘도 높고 파랗고, 선선한 바람도 불고 밖에서 걸으면서 데이트하기 딱 좋은 계절인데요, 이런 계절에 가면 딱 좋을만한 동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서울로 7017
과거 고가도로로 이용되다가 보수공사 및 조경을 통해 시민들에게 오픈한 이 공간을 알고 계시나요? 오픈을 2017년에 했다니 벌써 햇수로 5년이 되었다는데(아니 정말 이렇게 벌써 시간이 많이 흐른 줄 몰랐어요...) 아직도 한번 가보지 않은 서울 시민이 여기 있습니다.ㅎㅎ
오픈할 때 한참 언론에서도 홍보 많이 해서 궁금은 했는데 막상 사람도 많을 것 같고 이걸 보러 간다고 해서 주변에 딱히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 그렇게 방문 순위에서 계속 밀려버렸던 이곳을 우연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주소 : 서울 중구 청파로 432
대중교통으로 가면 서울역으로 보통 가실 텐데 저는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할 곳을 먼저 찾아야 했어요.
가까운 곳을 찾다가 '서울역 서부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가서 그곳에 주차를 했고 금방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로 이 주차장을 찾다 보면 택배기사님들이 모여계신 물류차량 주차장이 나와서 조금 당황스러운데요, 그곳을 조금 지나가시면 일반 주차장이 나오고 자리도 꽤 넓고 괜찮았습니다.
주차 후 어떻게 고가도로로 올라갈 수 있게 했는지 궁금했는데, 길목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서울로 7017로 올라가는 길을 찾기는 쉬웠습니다. 다양한 방향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어디서든 접근하기 좋도록 배려한 것이 좋았어요.
그리고 종합안내 표지판도 잘 나와있답니다.
그렇게 올라가면 뉴스나 블로그에서 보아왔던 거리가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에 초록 식물들이 있으니 아무것도 안 해도 기분 좋아지더라고요.
아주 커다랗고 둥그런 화분에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 나무들은 더 크면 어떻게 되는 것일지 궁금했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었네요.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ㅎㅎㅎㅎ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보며 걷기도 하고, 또 중간중간 넓은 화분 앞에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벤치에서 쉬어갈 수도 있고 참 색다른 산책길이었습니다.
서울의 높은 빌딩들 옆으로 이렇게 쉴 공간, 걸을 공간이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더라고요.
중간중간 조경 관리하시는 분들도 바쁘게 움직이시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조금 더 고쳐갔으면 하는 점도 보이긴 했습니다. 우선 나무가 아직 크지 않은 것 같았어요. 생긴 지 5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중인 것인지, 아니면 화분의 형태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더울 때는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였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작은 나무들은 그늘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눈높이에 있는 식물들이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나무는 높이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산책하면서 바로 옆에 보이는 식물들이 조금 더 다양하고 꽃이 올라오는 식물이 많았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산책길이 되었을 것 같아요.
그냥 허물어버릴 수도 있었던 공간을 남겨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로 만들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산책을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서울로 사잇길 - 만리단길
만리단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망리단길 아니고 '만리단길'이라는 곳이 있더라고요!ㅎㅎ
서울로 7017과 먹자골목으로 유명한 만리재로를 이어주는 서울로 사잇길 일명 '만리단길'도 서울로를 구경한 후 들러보았습니다.
아직 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거리가 성수동 카페골목이나 망원동에 비해서는 매우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저처럼 서울로 산책을 하시고 옆으로 내려와서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코스로 가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서 함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서울로공공길이라고 이름붙어져 있는 이 길은 서울로 7017에서 주변 지역으로 이어지는 7개 골목길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만리단길도 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골목길이 거점시설과 함께 꾸며지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서울로에서 만리동길쪽으로 내려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서울시에서 함께 키우려고 해서 그런지 길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가로수들도 주욱 늘어져있어 걸어가기 좋았고, 외국 노천카페처럼 야외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 날씨 좋은날 기분 내기 너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길을 걸으면서 구경을 하다가 눈에 익은 카페가 있어서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보마켓 / 베리키친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만리재로 205
보마켓 운영시간 : 매일 10:00 ~ 17:30 (Last order 16:00)
베리키친 운영시간 : 일요일 휴무, 월-토요일 17:30 ~ 22:00
길을 걷다가 이태원, 성수동에서 이미 핫한 보마켓이 눈에 보여 들어가게 되었는데, 서울로점은 하나의 공간에서 낮에는 보마켓으로 그리고 저녁은 베리키친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독특한 운영방식인 것 같더라고요. 하나의 공간을 셰어 하면서 낮과 밤이 다르게 음식을 제공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낮에 방문하여 보마켓을 이용했습니다.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밖에 테라스 자리도 있고 안에는 칸막이도 있어서 좋았습니다.배는 부른 상태라 간단하게 음료만 주문했는데, 음료는 에이드도 커피도 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한쪽에는 소품들도 디피 되어 있어서 구경해보았는데요, 요즘 이렇게 식료품이나 간단한 소품을 함께 파는 숍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음료도 마시고 음식도 먹으면서 쇼핑까지 함께 즐기니 참으로 편리하고 숍마다 바잉 해서 판매하는 제품들의 특색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저도 구경하다가 예전부터 눈독 들이고 있던 캠트레이가 있어 구매했습니다. 유리섬유로 제작된 빈티지한 느낌의 캠트레이는 가볍고, 컬러가 다양해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관심 있으셨던 분들은 방문해서 직접 크기도 보고 컬러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보고 사려고 했던 컬러와는 다른 컬러를 골랐거든요 ㅎㅎㅎ갑자기 딴 길로 세서 쇼핑 후기를 들려드리게 되었네요.
다시 돌아와서 매장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다음에는 베리키친을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어떤 다른 느낌으로 저녁에 운영될지 궁금하더라고요. 저녁의 서울로도 구경하고 디너를 먹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은 만리동 근처의 서울로 7017길과 보마켓 서울로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제가 갔던 곳 말고도 테라스가 예쁜 음식점이나 카페들도 주욱 있으니 이 좋은 날 많이 걸으시고 취향에 따라 방문해서 시간 보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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