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여러분은 주로 어떤 동네로 놀러 나가시나요?
저는 조금 멀지만 망원동을 자주 가는데요, 매장이 너무 작고 웨이팅도 길고 그래서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망원동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서 가끔 생각이 납니다.
일명 망리단길로 불리는 망원동 근방에서 제가 좋아하는 곳을 몇 곳 추천해 드릴게요. 망원동에 갈 때 갈 곳이 없다 싶으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완성식탁
운영시간 : 월요일 휴무, 화-일 12:30 ~ 20:00
주소 :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37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incompletetable
디저트 전문점으로 마카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곳입니다.
저는 이 디저트 가게를 방문한 지... 적어도.. 한 5년은 넘었을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케이크나 구움과자류도 판매를 하셨는데 요즘은 마카롱에 집중해서 마카롱 가게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시즌에 맞는 특별한 마카롱을 주문 판매하기도 하고요, 평소에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마카롱들을 판매합니다. 특히 초당옥수수, 쑥, 흑임자, 완두콩콰 같이 기본 마카롱에서 생각할 수 없는 한국적인 재료들을 사용해서 마카롱을 만들기도 하는데 새로운 맛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장은 매우 작아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요, 매일 다른 맛의 마카롱이 나오기 때문에 꼭 먹고 싶은 맛이 있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당일에 나오는 마카롱 종류를 확인해 보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 시즌에는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마카롱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초당옥수수의 달달한 맛을 인위적이지 않게 풀어내었고, 알갱이가 씹히는 재미도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매우 많아서 품절이 되기도 하니 주말에는 조금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1인당 6개 구매로 한정되어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당옥수수도 좋아하지만, 유자 바질이나 블루베리 바닐라처럼 두 가지 맛이 섞인 마카롱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하나의 맛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밸런스를 맞추면서 만들어진 한입의 달콤함이 너무 좋아서 마카롱이 가격대가 있긴 하지만 포기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마카롱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것 같아요.
아틀리에 크레타
주소 : 서울 마포구 망원로2길 69
운영시간 : 월-화요일 휴무, 수-토 12:00 ~ 20:00 , 일 12: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atelierkreta_official/
제품 구매 홈페이지 : https://atelierkreta.com/
1층에는 크레타 마켓이라는 식료품점이 2층에는 02커넥트라는 카페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이전에는 2층만 카페로 운영되었는데, 이곳에서 판매되는 레몬딜버터나 타르타르소스, 그래놀라와 같은 제품이 매우 유명했어요. 카페에 방문한 사람들도 구매를 많이 하고 온라인으로도 판매를 하셨는데, 카페와 식료품 판매를 분리하고 싶으셨는지 2021년 5월쯤 리뉴얼을 통해서 1층은 마켓 2층은 카페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는 아틀리에 크레타를 레몬딜버터로 제일 먼저 알게 되었는데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역시나 '타르타르'소스입니다. 정말 유명하고 온라인에서도 오픈하면 금방 품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여름이라 온라인으로는 판매 안 하시는 것 같아요 ㅠㅠ 가을 되면 다시 판매하실 것 같습니다.)
이 소스가 정말 만능인 게, 어떤 샌드위치에도 다 어울리고요, 샐러드먹을 때도, 치킨이나 고기 먹을때도 다 잘 어울립니다. 소스가 느끼하지 않아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판매하시는 바닐라시럽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직접 바닐라빈을 잔뜩 넣어 만드신 제품이라고 하는데 커피에 넣어 먹으면 바로 바닐라라떼가 되고요, 그릭요거트에도 찰떡입니다. 꿀 대신 넣으면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퍽퍽 퍼먹게 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드시는 식료품들 이외에도, 직접 셀렉해오신 와인도 판매하시고 빈티지 그릇이나 컵과 같은 식기류, 다양한 향신료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가셔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2층은 커넥트 카페로 운영되고 있는데, 마켓 구경 후 시간이 없어 올라가 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리뉴얼 후의 사진은 아니지만 이전에 방문했을 때 사진으로 대체해 볼게요. 샌드위치나 그릭요거트 커피 모두 다 맛있었던 기억입니다.
망원동 방문하셔서 새롭게 구경할만한 곳을 찾으신다면 크레타 마켓 추천드립니다. 특히 와인 좋아하시면 다양한 종류로 만나보실 수 있어서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하이놀리
주소 : 서울 마포구 망원로1길 12
운영시간 : 화-목요일 휴무, 금-월 14: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hinoly.kr
저는 엄청난 빵순이입니다. (빵밍아웃...) 그래서 맛있다고 하는 빵집은 저장을 해두었다가 근처에 가볼 일이 있으면 꼭 방문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저장해 두었던 곳 중 하나 바로 망원동의 하이놀리입니다.
1인 사장님이 직접 빵을 만들고 운영하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픈 시간이 가끔 변경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방문 전에 꼭 인스타그램에서 운영시간을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특이하게 매장이 지하에 있는데요, 여기가 맞나? 싶은 계단으로 내려가면 하이놀리로 잘 찾아가신거에요.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내려오는 계단이 다 유리로 되어있어서 내부가 전혀 어둡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식물들과 그림으로 아기자기하게 갤러리처럼 잘 꾸며 놓으셔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사장님이 제로웨이스트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고 느껴졌는데, 우선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으시고 화장실에도 손을 닦을 수 있도록 손수건을 배치해두셨더라고요. 이게 업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매번 빨래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을 수도 있는 일인데 사장님의 마인드가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빵!! 먹어본 빵들이 하나같이 다 맛있었습니다.
호밀블럭, 통밀빵, 시골빵과 같은 식사빵들은 꼭 사서 집 냉동실에 쟁여놓게 되는 맛입니다. 집에서도 야채나 과일 간단하게 얹어서 샌드위치 해먹기도 좋고, (위에 소개했던 아틀리에 크레타의 타르타르와도 잘 어울립니다!) 호밀빵은 왠지 다이어트할 때 먹어도 문제없을 것 같은 기분이지요...ㅎㅎㅎㅎㅎ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했던 빵은 꾸인아망(퀸아망)이라는 빵입니다! 제가 먹어본 꾸인아망중 최고였다는!!
겹겹이 페스츄리로 되어있어 크루아상과 비슷하지만 캐러멜라이즈드 되어있어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빵인데요, 다른 곳에서 먹을 땐 그렇게 특별하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하이놀리 꾸인아망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요즘은 판매 라인업에서 빠져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소금빵을 먹으러 다시 한번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이동수단 참고
대중교통 이용
6호선 망원역에서 내려 도보 이동 추천드립니다. 망리단길까지 들어오는데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유일한 지하철 연결역이네요ㅠ
자차 이용
가장 가깝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노상 주차라 경쟁이 조금 치열할 수 있지만 가장 가깝게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어서 추천드려요. 주차 하면 관리하는 아저씨가 오셔서 이야기 해주십니다. 30분에 900원으로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망원동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3곳을 소개해 드렸는데 모두 배를 든든하게 채울 곳이었습니다.ㅎㅎㅎ
요즘은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서 매장에서 잘 먹지 않고 테이크아웃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리스트업을 하다 보니 거의 테이크아웃 전문점 소개처럼 되었네요. 얼른 코로나가 조금 더 잠잠해져서 매장에서도 분위기를 즐기면서 먹고 쉴 수 있는 상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때쯤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 볼게요. 아 그리고 망원동에는 먹을 곳 말고도 예쁜 소품샵들도 많이 있습니다.
나중에 2탄을 준비해서 돌아와 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