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제주도 여행 계획을 위해 지역별로 나누어 맛집과 카페를 소개해 드려야지 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벌써 해당 주제 5번째 포스팅이네요.
오늘은 한림 애월지역의 카페를 추천해드릴 예정인데요, 다른 지역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연결해둘 테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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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남지역 맛집
https://rec-moamoa.tistory.com/13
2. 서남지역 카페
https://rec-moamoa.tistory.com/12
3. 서귀포 맛집&카페
https://rec-moamoa.tistory.com/15
4. 한림+애월지역 맛집
https://rec-moamoa.tistory.com/16
워낙 카페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특별히 카페 4곳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3. 한림+애월 지역의 카페 함께 확인해봐 주세요!
한림/애월 카페 추천
1. 우무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542-1
운영시간 : 매일 10:00 ~ 17:0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eju.umu/
참고사항 : 비정규적 휴무가 있을 수 있어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습니다ㅠ 카페 앞으로 가기 전 길에 잠시 주차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근처 가시면 길에 일렬로 주욱 주차되어있습니다.
귀여운 로고 그림과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인스타그램에서 한동안 아주 핫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한동안도 이제 꽤 된 것 같네요..... 몇 년...)
우무는 일반적인 카페는 아니고 제주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넣어 만든 푸딩을 판매하는 제주도의 로컬 브랜드입니다. 앉아서 먹을 공간도 없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요, 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더 유명해졌던 것 같아요. 처음 설명을 보았을 때, 우뭇가사리를 따로 먹어본 기억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푸딩이라니?! 너무나 생소한 느낌이어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한 마음에 찾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매장은 정말 작아요. 줄 서서 들어가고 포장만 해서 나오는 형태라 사실 공간이 많이 필요 없기도 합니다. 매우 작은 공간이고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지만 응대해주시는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고 설명도 차근히 잘해주셔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먹던 푸딩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했는데, 젤라틴이나 한천과 같은 보통 푸딩을 굳히는 재료를 쓰지 않고 우뭇가사리를 써서 그런 건지 더 말랑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탱글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어색하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이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씹히는듯한 느낌을 좋아해서...ㅎㅎㅎㅎ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아 당일 먹어야 한다고 설명해 주셨는데요, 뭔가 인공적이지 않은 정말 으스러지는 부드러운 푸딩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커스터드, 말차, 초코가 준비되어 있고 얼그레이나 우도땅콩 맛도 시즌 판매한다고 하니 원하시는 맛이 있는지 인스타그램으로 살펴보시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푸딩이 그려져 있는 가방이나 텀블러와 같은 굿즈도 판매하고 있어 바로 매장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푸딩이 궁금하다면 우무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갔을 때는 지금 소개하는 지점만 운영하고 계셨는데요 지금은 제주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행 계획에 따라서 편한 지점으로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카페 유주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17
운영시간 : 월요일 휴무, 화-일요일 11: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instagram.com/cafe_yuzu
참고사항 : 노키즈 존(12세 이상)이고 펫 프렌들리 매장입니다. 가게 맞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우무와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입니다. 제주스러운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카페여서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제주도 가면 이처럼 제주스러운 카페 갈 일이 또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고요 ㅎㅎㅎ
입구와 뒷문 사진인데요 어디를 찍어도 제주 느낌 물씬! 오래된 건물인데 사장님이 제주의 느낌을 물씬 살려서 잘 꾸며놓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처럼 앉아있는 해피! 시강입니다...ㅎㅎ 이 카페를 완성하는 느낌이랄까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으신 플랜테리어도 너무 좋았고 자리에 앉아서 화창한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힐링이었습니다.
구움 과자와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시고 계신데요, 제가 갔을 때와는 현재 다른 메뉴들을 판매하시는 것 같고, 메뉴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드시고 싶은 디저트가 따로 있으시다면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주문했던 메뉴들인데요, 직접 담그신 청으로 만들어진 유주소다와 스다치(제주영귤)티 그리고 유자파운드입니다. 너무 예쁘고 정갈하게 세팅해 주셔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에요. 찻잔 안에 켜켜이 쌓여있는 제주영귤 너무 예쁘지 않나요 ㅎㅎㅎ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도록 주셨습니다.
두 가지 모두 적당히 달달하고 상큼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성스럽게 내어주신 디저트도, 차분하고 제주스러운 공간도 모두 좋았던 카페였어서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협재식물원
주소 :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53-5
운영시간 : 매일 11:00 ~ 18:0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slow_grow_life/
참고사항 : 1팀당 최대 4인 이하만 입장 가능하고, 주차는 협재 어촌계 복지회관 앞 공터에 해야 한다고 하네요! 골목에 하면 견인당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비양도를 바라볼 수 있는 기가 막힌 위치에 운영되고 있는 카페 사유적가드닝 협재식물원입니다.
저는 카페 내부 모습에 반해서 찾아가게 되었는데, 티를 주력으로 판매하는 티 카페였습니다. 요즘 이렇게 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카페들이 많이 만들어진 것 같더라고요. 다양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 좋은 현상 같습니다. ㅎㅎ 이곳도 직접 블랜딩 한 티를 판매하고 있었고요, 각각의 티를 설명하는 글이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읽어보시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을 고르시면 됩니다.
어떤 차를 골랐었는지 자세하게 생각이 안 나지만... 사진처럼 각각 티팟에 담아주시고 일정 시간 우린 후 따라먹도록 알려주십니다. 차의 색깔들이 너무 영롱하고 예쁘지 않나요? ㅎㅎ 저는 겨울에 갔어서 둘 다 따뜻한 차를 시켰는데 아이스로도 판매가 되니 취향에 따라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티를 마시고 쿠키도 한입 하면서 밖을 바라보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바로 앞쪽이 바다라서 막힌 곳 없이 풍경 감상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문 밖으로 나가서 바다까지 보고 또 들어와서 차 한잔 하고 왔다 갔다 하기 편한 공간이에요.
카페에서 쉬면서 석양을 기다렸는데 구름 때문에 완전한 핑크 하늘은 보지 못했지만, 카페 내부에도 이렇게 불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또 한 번 바뀌더라고요. 어느 바 같은 느낌의 카페 조명이죠. ㅎㅎ 늦은 오후 시간에 가시면 밝은 분위기와 로맨틱한 무드까지 한 번에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제주의 숲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도 바다를 보지 않으면 왠지 섭섭한 마음입니다. 다들 아시죠..? ㅎㅎ 둘 다 보고 싶은 마음. 그럴 때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셔서 분위기를 내보면 어떨까 싶어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돌담들과 함께 누가 봐도 제주 바다구나! 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아 그런데, 포스팅에 더 올바른 정보를 위해 찾아보던 중 2021년 10월 12일부로 잠시 영업을 중단하신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ㅠㅠ 보고 방문하시려는 분들은 12일까지 빠르게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리고, 그 이후에 제주도에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면 인스타그램으로 운영정보를 꼭!! 확인하고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예쁜 곳인데 참 안타깝네요 ㅠㅠ 다시 휴식 후 돌아오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4. 비양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311
운영시간 : 매일 11:00~20:00 (Last order 19:30)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iyangnol/
참고사항 : 건너편에 공터에 주차할 수 있고, 꽤 넓어서 편하게 주차했습니다.
이름부터 비양놀이라 다들 짐작은 가시겠지만 이곳도 비양도가 보이는 카페입니다. 협재식물원에 가서 비양도를 보시려고 했다가 시간이 맞지 않으신 분들은 이 카페도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공간이 굉장히 넓었어요. 멀리서부터 이 카페만 그림처럼 서있고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있는 큰 통창으로 바다가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ㅎㅎ 그리고 이렇게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단위가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저 창가 쪽은 눈치싸움이 꽤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바다를 보면서 쉬고 싶은 분들이 이 카페에 많이들 오 실 테니까요.
그래도 창가에 못 앉았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밖으로 나가면 바다 구경하기 편하게 잘 조성되어 있어서 기분 좋게 구경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노을 질 때 방문하면 더 좋을 것 같았는데 여름이라 생각보다 해가 늦게 지더라고요..ㅎㅎㅎㅎ
그래서 스케줄을 맞추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아름답지요? 음료는 커피와 말차라떼 마셨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휴식하기 딱 좋았던 비양놀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한림+애월지역 카페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카페는 한림 쪽에 모두 치우쳐져 있네요. 제가 애월보단 한림 쪽이 덜 붐비는 것 같아서 선호하는데 개인적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다음에는 마지막 지역인 제주시+북동쪽 맛집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