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고속터미널쪽은 자주 가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중짐지이다보니 약속이 생기기도 하고, 근처에 뭐가 많다 보니 한 번씩 갈 일이 생기더라고요.
볼일을 보고, 또는 약속 때문에 갈 때 어디서 먹으면 좋을지 고민되신다면 제가 추천하는 곳을 한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미에스테이션
강남 고속터미널에 방문하시면 크게 고속터미널과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지하로 이어지는 고터몰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그 옆에 터미널쪽에 붙어있는 식당가 파미에스테이션으로 가시면 다양한 먹을거리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먹기 이용하기 좋은데, 처음 가시는 분들은 길을 찾는 게 어려울 수 있어요.
지하철 이용으로 다녀본 저는 무조건 이렇게 찾아갑니다.
파미에스테이션 찾아가기
1. 3,7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간다!!
2. 분수대가 있는 지하층에서 온다면 에스컬레이터로 한층 위로 올라온 후 호남선 티켓 판매대 쪽으로 쭉 걷는다. 안내데스크를 지나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다 보면 앞쪽에 스타벅스가 보이고 그 옆에 파미에스테이션 입구를 바로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호호식당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전화 : 02-6282-2384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Break Time : 15:00 ~ 17:00)
참고사항 : 예약 불가능
제가 간 곳은 1층에 있는 호호식당입니다. 위에 보여드린 입구로 들어가면 앞쪽에 바로 있어 찾기 수월하실 거예요.
호호식당은 대학로에서 시작한 일본 가정식 식당인데요, 지금은 성수점도 생기고 파미에스테이션까지 들어왔답니다. 그만큼 맛이 검증이 되었단 뜻이겠지요? ㅎㅎ 저도 대학로 시절부터 다녔고, 성수점도 가보았는데 파미에스테이션점은 처음이었어요. 들어왔다는 걸 몰랐거든요. ㅎㅎ 반가운 마음에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오전에 일을 마치고 간 거여서 11시 오픈할 때 바로 입장했습니다. 11시 좀 되기 전에 하나 둘 줄이 생기길래 5분 전부터 서서 기다렸고요, 한 번에 여러 팀 입장 가능해서 11시에 오시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 메뉴판 구경하면 금방 입장합니다. 전 메뉴에 사진이 있고 설명이 하나씩 되어있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고를 수 있는 편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바로 메뉴 주문하고 물을 한잔 마셔봅니다. 보리차일까요..? 생수 말고 이런 물 주는 곳을 사랑하는 편입니다. ㅎㅎㅎㅎ
저는 히레가츠정식과 사케도로동을 주문하였습니다. 사케동도 판매하고 있는데, 좀 더 부드러운 뱃살이 몇 점 들어간 사케도로동으로 주문해보았어요. ㅎㅎ
전체 한상차림과 확대 샷! 고기도 연어도 모두 영롱! 연어는 앞쪽에 칼집 많이 나있는 연한 컬러가 뱃살이에요. 몇 점 안되긴 하죠...ㅎㅎㅎ 사케동 또는 사케도로동 뭘 주문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히레가츠는 역시 안심이어서 그런지 등심보다 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튀김 이즈 뭔들...!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고 와사비 조금 발라서 삭 먹으면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사케동도 연어가 두툼하게 잘려있어서 밥에 얹어먹기 딱 좋고 밥에도 양념이 샥 되어있어서 아쉽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나올 땐 양이 부족해 보이지만 밥이라 그런지 먹다 보면 배불러지는 신기한 효과....ㅎㅎㅎ
호호식당은 맛은 물론이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일본 가정식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하프커피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205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2층 FP212호
전화 : 02-6282-3212
운영시간 : 매일 10:00 ~ 22:00 (Last order 21:30)
아마도 고터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곳인데요, 바로 버터크림커피로 유명한 하프커피 입니다.
이곳은 버터크림커피인 하프커피 (시그니처 커피라 하프커피라고 이름 지은 듯합니다)가 가장 유명한 메뉴인데요, 일반적인 버터크림이 아니라 살짝 달달한 스카치 캔디 같은 맛이 함께 느껴지는 버터크림 폼을 위에 얹어주는 곳입니다. 아마 달달 한류의 커피를 좋아하신다면 거부하기 어려운 맛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바닐라라떼나 아인슈페너 같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이 커피를 처음 마셨을 때 띵! 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는데요, 정말 맛있어요....ㅎㅎㅎㅎㅎ
크림이기 때문에 목 넘김이 매우 부드럽고, 인위적인 달달함은 또 아니라 좋았습니다. 물론 단 커피를 안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은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 취향을 타는 커피입니다. 물론 마차, 흑임자, 바나나를 이용한 다른 맛의 크림 커피류도 있지만 저는 기본인 버터크림 커피를 가장 추천합니다. 참고로 기본적인 아메리카노와 라떼도 판매하니, 달달한 음료가 싫으신 일행 분도 걱정 없어요. ㅎㅎ
아쉬운 점은 가격(6,500원)에 비해 양이 많지 않다는 점.... 너무 후루룩 빨리 마셔서.. 한 잔 더 마시고 싶어 진다는 점입니다...ㅎㅎ
크림이 굉장히 부드러워 보이지요? ㅎㅎ 한 번씩 경험해 보시길 추천하고요, 언젠가부터 캔으로도 판매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멀리 가시는 분들은 캔으로 구매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매장은 파미에스테이션 말고도 성수동, 안국 등 다양한 곳에 많이 생겼으니 가까운 곳에서 맛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커피리브레
주소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파미에스트리트 지하 1층
전화 : 02-3479-1393
운영시간 : 매일, 10:30 ~ 21:00
하프커피 말고 다른 커피 전문점을 하나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 카페는 파미에스테이션 안에 있는 곳은 아니고요 지하 분수광장에서 신세계백화점 왼쪽 길로 들어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메가박스 가는 길이라고 말씀드리면 좀 더 이해가 쉬우실까 모르겠네요. ㅎㅎ파란색 타이거마스크? 같은 대표 캐릭터가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카페인데요, 스페셜티 커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이곳 역시 연남동, 명동 등 다양한 곳에 매장이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서 경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장에서는 다양한 원두를 200g에 15,000~ 30,000원 정도 선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한 잔 주문해서 드셔 보시고 취향에 맞는 커피가 있다면 한 번쯤 구매해서 드셔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해서 마셨는데, 산미가 엄청 강하지는 않고 부드러운 정도의 산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뒤끝이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가격은 4,000원으로 요즘 비싸지는 커피값에 비해 엄청 괜찮은 가격대 같았습니다. ㅎㅎ
매장이 넓지는 않지만 잠시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있으니 백화점에서 쇼핑하시고 나와서 잠깐 들러 휴식하시는 것도 괜찮은 코스일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고속터미널에서 가볼 만한 매장 3곳을 추천드렸는데요, 이밖에 저는 포비라는 베이글 집도 참 좋아하고요, 햄버거 먹고 싶을 땐 쉑쉑버거를 찾기도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매장도 또 추천드려보도록 할게요.
추울 때는 실내에서 데이트하는 게 최고죠! 실내 데이트 장소로도 파미에스테이션 추천드려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