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비치호텔에 묵으시거나, 표선 쪽에서 갈만한 맛집과 카페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표선 맛집 카페 추천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주소를 다 찾고 보니 오늘 소개할 2곳은 표선이 아니라 성산이더라고요!!! 그래서 급 성산이라고 제목도 변경했지만, 표선에서 가기 아주 가깝습니다. ㅎㅎㅎ 해비치에서도 15분 정도? 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묶어서 다니시기에 전혀 문제없답니다.
첫 포스팅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제주도 표선, 성산 지역 맛집/카페 추천 2
1. 아줄레주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627
전화번호 : 0507-1411-4052
운영시간 : 화-수요일 휴무, 목-월요일 11:00 ~ 19:00 (**다만 글을 쓰는 지금 5월 한 달간 방학기간을 가지신다고 적혀있네요. 운영시간은 인스타그램에서 꼭 확인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참고사항 : 주차 가능, 노키즈존(5살 이상부터 실내 취식 가능하다고 하며, 12개월 미만 아기는 제외라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jeju_azulejo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에그타르트 맛집 카페 아줄레주를 소개합니다.
2021년, 2022년 블루리본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예전부터 있었던 곳인데 제가 이제야 알았네요. ㅎㅎㅎ
정말 동내에 있어서 들어가는 길이 아주 좁았는데, 갑자기 이국적인 건물이 툭 튀어나오는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ㅎㅎ
제주도의 작은 리스본이라고 소개하고 계시던데, 리스본의 유명한 에그타르트의 맛을 구현해 내시려는 노력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건물 외관도 리스본 특유의 타일데코를 보실 수 있어요. 시간이 애매했지만 리스본에서 에그타르트를 워낙 맛있게 먹었던지라 궁금해서 안 가볼 수 없어서 잠깐 들러 테이크아웃을 했답니다. ㅎㅎㅎ
카페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꽤 있고, 풍경도 좋아서 시간이 있다면 먹고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가운데는 선인장이랑 식물들이 귀엽게 식재되어 있었고, 벽면은 투박하게 처리되어 있지만, 나머지 소품들이 우드우드해서 조화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궁금했던 에그타르트를 포장 주문했습니다.
쪼르륵 진열대에 나와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ㅎㅎㅎㅎ
포장해서 나오는 길에 차에서 바로 열어봅니다. 뜨끈하니까 바로 안 먹어볼 수가 없더라고요! ㅎㅎㅎㅎ
귀엽고 영롱한 에그타르트!
파이지인 페스츄리는 바삭하고 속은 아주 촉촉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계란 비린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고 당도도 너무 좋았답니다!!! 한입 먹어보고 만족스러워서 추가로 들어가 몇 개 더 구입했다는 사실......
리스본에서 먹을 땐 시나몬가루도 함께 주셔서 먹었는데, 포장이라 그런지 시나몬가루는 따로 챙길 수 없어 조금 아쉬웠지만, 아마 매장에서 드실 때는 시나몬가루 뿌려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겉바 속촉의 정석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제주에 있다니.. 서울에도 맛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ㅎㅎㅎ
너무 만족스러워서 다음날 또 사고 싶었으나 휴무일에 겹쳐서 구매하지 못했다는 슬픈 소식...
다음에는 예쁜 창가자리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보고 싶네요. ㅎㅎㅎ
2. 정체불명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로163번길 34
전화번호 : 0507-1413-1099 / 010-5097-1099 (문자로 예약 문의 하시면 됩니다.)
운영시간 : 화-수요일 휴무, 목-월요일 13:00 ~ 22:00
참고사항 : 주차가능, 100% 예약으로 운영되는 식당이며 8세 이상부터 출입 가능한 노키즈존입니다. 식당 주인이 운영하는 블로그로 들어가셔서 식당 좀 더 살펴보시고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있답니다.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imcic76
수제버거와 피자를 판매하는 음식점 '정체불명'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겠지만, 제주도는 식당들이 참 문을 빨리 닫아요..ㅎㅎ 자연과 가까운 곳에 사는 분들의 생활시간이 도시와는 다른 것 같다고 이해를 하고 있지만, 저녁을 늦게 먹게 될 경우, 차를 끌고 나가기에 술집을 가기에도 그렇고, 선택지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알아본 늦게까지 운영하는 식당!
단순히 저녁에 가기 위해 찾았던 곳인데, 분위기가 독특하고 새로운 경험이었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 전통가옥처럼 생긴 독특한 건물입니다. 낮에 보면 더 예쁘던데, 저는 밤 8시에 예약해서 갔던지라 사진이 이렇네요. ㅎㅎㅎ
저 왼쪽에 불 켜진 방 3개가 각각 식사를 할 수 있는 룸이고요, 참고로 룸은 좌식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좌식이 불편하신 분들은 방문을 안 하시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룸으로 들어가는 복도도 독특하게 되어있어서 마치 일본에 온 느낌!
아 또 참고로, 식당에 커다란 블랙 래브라도 레트리버가 있습니다. 큰 강아지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조금 놀라실 수 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식당이긴 하니.. 참고해 주시기를 ㅎㅎㅎ
저희는 2인이라 가장 작은 테이블이 준비된 룸으로 들어온 것 같고요, 최대 6인까지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소품들이 하나하나 특이했어요. 메뉴는 저기 봉투 안에 들어있더라고요. ㅎㅎㅎ
저희는 간단하게 고벅, 새벅 하나씩 주문했고 주문 후 만들어지는 수제버거라 시간은 약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방문한 시간에는 손님이 저희뿐이라서 그런지 그래도 너무 오래 걸리진 않았던 것 같아요.
먼저 고벅은 돼지고기와 고등어를 패티로 만든 햄버거입니다. 고등어라니...?! 조합이 독특해서 처음엔 놀랐지만, 막상 먹어보니 비린맛은 나지 않고 고소한 생선의 풍미만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아주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새벅은 새우와 표고버섯을 튀긴 패티로 만든 새우버거인데요 저는 이게 좀 더 입맛에 맞았어요! 소스도 맛있고 새우도 아주 많이 들어있는 것처럼 잘 씹히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옆에 올라온 가니쉬들이 모두 야채인데요, 보통 햄버거를 먹으면 감자튀김과 함께하는데, 이렇게 구운 야채들과 함께 먹으니 뭐랄까... 더 건강한 느낌이랄까. ㅎㅎㅎ 근데 이 야채들이 또 다 기가 막히게 맛있게 구워져서 정말 요리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속이 아주 꽉 차고 크기가 커서 붕괴시키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ㅎㅎㅎ
인원이 많았다면 피자도 시켜봤을 것 같은데 아쉽지만 고벅과 새벅으로 만족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맨날 먹는 음식들에 질리셨다면 이렇게 독특한 수제버거집도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입맛에 따라 조금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담백한 음식들을 좋아하신다면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럼 표선, 성산지역 해비치호텔 리조트에서 갈만한 식당과 카페 소개는 이렇게 두 편으로 마무리해볼까 합니다.
또 소개해드릴 다른 곳이 생긴다면 찾아올게요! 모두들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