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젠제니입니다.
지난번 다녀온 제주도에서 표선에 있는 해비치호텔에 묵게 되었어요. 몇 번 가보았는데, 갈 때마다 근처에는 참 먹을 게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는데, 오랜만에 갔더니 갈만한 곳이 많이 생겼더라고요?! (그동안 내가 못 찾았을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이전에 소개하지 못했던 표선 쪽을 소개하면 좋을 것 같아 음식점과 카페들을 추천해보려 합니다.
제주도에 방문하셔서 해비치 호텔이나 리조트에 묵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가기 좋을, 또는 표선쪽 조용한 바다를 둘러보고 싶으신 분들이 가기 좋을만한 곳이니 읽어보시고 여행 계획 세우실 때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제주도 다른지역 맛집과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제주도 표선 지역 맛집/카페 추천
1. 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민속촌점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631-46
전화번호 : 064-787-8899
운영시간 : 화요일 휴무, 수-월요일 10:30~19:00 (Break time : 15:00~16:00 / Last order 18:00)
참고사항 : 민속촌 안에 있는 음식점으로 주차 가능
우연히 유튜브에서 보게 되어 저장해 둔 메밀 전문점입니다. 특이하게 제주 민속촌 안에 있어서 정문으로 들어가셔야 식당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민속촌도 정문 안으로 들어가서 한라산아래첫마을 음식점을 지나 티켓팅을 하게 되어있어서 민속촌을 돌아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제주민속촌이 해비치호텔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걸어갈 수 있을만한 식당으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왼편으로 작은 폭포 정원?이 있고, 오른편엔 카페가 있고, 바로 앞쪽으로 음식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오픈 직전에 방문해서 밖에서 정원 보고 메뉴 보고 쉬면서 문 여시길 기다렸고요. ㅎㅎ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메밀의 오묘한 냄새가 나더라고요. 메밀이 이런냄새였나 새삼스럽게 느껴봅니다.
매장은 꽤 넓어서 많은 인원이 수용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웨이팅이 있는지까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오픈시간에는 아주 한산했습니다.
마음속에 먹고싶은 메뉴를 정해오긴 했지만? 그래도 메뉴를 구경해 봅니다. 한라산아래첫마을은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메밀로 만들어진 음식들이 준비됩니다. 그리고 함께 나오는 부재료들(무, 한우 같은 재료)도 모두 제주에서 나고 자란 것들을 이용해 만든다고 적혀있더라고요! 한껏 더 기대가 됩니다. ㅎㅎ 음식 가격은 엄청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제주도 음식점 가격이 모두 다 싼 편은 아닌지라 평균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간단한 밑반찬 3종과 저희가 주문한 음식 제주메밀 조베기와 제주메밀 비비작작면입니다.
조베기는 피를 맑게해준다고 하여 해녀와 산모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던 제주 향토음식이라고 하는데요, 먹어보니 들깨메밀수제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먹는 것과는 좀 다른 식감이었고요, 따뜻한 들깨국물에 부드러운 메밀수제비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간이 세지 않아서 센 간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금 심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저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비비작작면은 오기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인데요, 어린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낙서하듯 그리는 모양을 이르는 제주 방언이 비비작작이라고 하더라고요! 나물들과 들깨, 들기름이 함께 나와서 모두 잘 섞어 먹으면 되는 메밀비빔국수입니다. 모양이 너무너무 예뻐서 섞기가 아까웠다는! 쫄깃하면서도 들기름과 잘 어우러지는 맛이 너무 좋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ㄱ표선 쪽 무겁지 않게 한 끼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제주 한라산아래첫마을 민속촌점을 추천해 봅니다!
2. 더 웨이팅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147 다동
전화번호 : 0507-1396-0186
운영시간 : 수요일 휴무, 목 - 화요일 11:00 ~ 20:30 (Break time : 15:00 ~ 17:00 / Last order 14:30, 20:00)
참고사항 : 가게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서 주차 가능
역시 표선면에 위치하여 해비치호텔에서 차로 5-10분 사이에 도착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숙성고기로 만든 수제 돈까스를 판매하는 더 웨이팅이라는 곳이에요. 우연히 글을 보고 찾아가게 되었는데, 가보니 제주도 도민들도 많이 오시는 그런 맛집이었더라고요! ㅎㅎ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와서 소개해 봅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주차하도록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자리가 좁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날 비가 와서 사람이 적었을 수도 있다는... 다른 글에는 웨이팅을 했다는 분들도 꽤 있었거든요! 시간대를 잘 맞춰서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메뉴는 심플하게 부위별 돈가스 종류들과 우동, 소바 이 정도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전문점의 느낌이 나네요. ㅎㅎ
들어가면 자리를 안내받고 순서대로 키오스크 주문을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키오스크 주문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ㅎㅎㅎ 배가 고팠나 봅니다.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자리를 찍진 못했지만 테이블이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주문을 하고 앉아서 경건하게 설명을 읽어보며 돈까스를 기다립니다. ㅎㅎ
두 명이서 갔다면 안심과 등심 하나씩 시켜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설명에 적혀있던 대로 고기가 약간 붉은 모습을 띄었는데요, 모두 잘 익었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어봅니다. ㅎㅎ
정갈하게 함께 나온 소스들을 취향에 맞춰서 찍어 먹어주면 되는데요, 소금에 찍어먹는 게 저는 참 맛있더라고요. 다만 소금을 더 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나오는 양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습니다..ㅎㅎ (다른 소스들이 있어서 더 달라고 말씀드려보지는 않았어요. ㅎㅎ)
안심은 정말 보들보들하게 이가 거의 힘을 안 줘도 잘 씹힐정도로 부드러웠어요. 숙성이 된 고기라 더 부드러웠던 걸까요. ㅎㅎㅎ 아주 맛있었답니다. 그리고 등심카츠는 비계가 조금씩 포함된 부위였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살코기 부분과 함께 먹으면 부드러운 육즙과 비계가 함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기엔 어렵게 둘 다 좋았어요. ㅠㅠ ㅎㅎ
표선에서 식사하실 곳을 찾으신다면 더 웨이팅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표선지역 맛집과 카페 아직 추천할 곳이 두 곳 남아있는데, 다음 글에 이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