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여수, 순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정리해본다는 마음으로 소개해드리고 싶은 장소들을 가져와 봤습니다.
순천만습지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13-25
전화 : 061-749-6052
홈페이지 : https://scbay.suncheon.go.kr/wetland/#firstSection
운영시간 : 계절마다 입장시간이 조금씩 달라 아래 표에서 확인해 주세요.
입장료 : 성인 - 8,000원 / 청소년, 군인 - 6,000원 / 어린이 - 4,000원
순천 시민이나 단체 이용객은 할인되니 매표소 앞에서 확인하세요!
참고사항 :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 가능합니다. (저도 대학생 때 친구들과 버스 타고 간 기억이 있어요 ㅎㅎㅎ)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따라서(비행기, 기차, 버스) 갈 수 있는 방법이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자차로 출발하였는데, 연휴여서 정말 오래 걸려 순천만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할까 봐 많이 초조해하며 갔던 기억이...
TIP : 전망대까지 올라가실 분들은 관람시간을 적어도 2시간은 잡고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순천에서 가장 유명한 곳! 하면 모두들 순천만을 떠올릴 텐데요, 순천만이라고 치면 제가 다녀온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두 가지가 나옵니다.
순천만습지는 전라남도 남해안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위치해 있는 만으로 흑두루미, 재두루미 등 국제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철새 희귀종들이 찾아오는 습지 보호지역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가입되어 있는 곳이고, 순천만국가정원은 말 그대로 정원으로 꾸며놓은 곳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두 곳 다 가보면 좋을 것 같지만, 저는 너무 늦게 도착하여 시간이 없었고 ㅠㅠ 숙소가 여수라 저녁에 여수로 또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순천만습지만 다녀왔습니다. 두 곳을 모두 가신다면 통합권이 있으니 처음 방문하시는 곳에서 통합권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리고요, 순서는 낮에 순천만국가정원을 다녀오시고 저녁에 노을이 질 때는 순천만습지에 오셔서 일몰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시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지도가 있어서 구경하고 싶으신 곳을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길이 여러 갈래로 막 복잡하게 나눠진 것이 아니고 특히나 갈대밭, 그리고 전망대로 가는 길은 하나라서 모두가 가는 곳으로 슬렁슬렁 걸어가시면 됩니다. ㅎㅎ
지도에서 보면 11번 무진교에서 용산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편도 40분 소요라고 되어있는데요, 전망대까지 주욱 오르막길이라 꽤나 힘들고 다시 돌아서 무진교가 아니라 입구까지 나오는것을 생각했을 때 적어도 2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요,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가시려면 3시간은 있어야 초조하지 않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10월 중순에 다녀왔고 시간은 4시쯤이었는데 햇살도 너무 예뻤답니다. 무진교 건너기 전까지는 푸릇푸릇 잔디밭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소풍나온것처럼 쉬는 분들도 많으셨던 것 같아요.
무진교 건너면서 바라본 갈대밭!
저 사이사이에 사람 엄청 많죠! ㅎㅎㅎㅎㅎ 연휴에 가면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갈대밭 사진들..! 무보정의 핸드폰 사진들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실제로 보면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차도 막히고 늦게 도착해서 굉장히 힘들고 마음도 급했는데, 이곳에 와서 풍경을 바라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막혀서 오히려 더 예쁜 시간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
가을에는 해가 4시 이후부터 점점 떨어져서 노르스름한 컬러도 너무 예쁘고,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여름에 이곳에 가시는 분들은 정말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갈대밭은 정말 갈대밭만 조성되어있기 때문에 그늘 한 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을 겨울 여행지로 추천드리고요 ㅎㅎㅎ
가족들과 사진 찍으며 추억을 남기고, 이제 빠르게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가는 길이 꽤나 가파르니 구두나 슬리퍼 신고갈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정말...!!! 운동화를 신어도 저질체력인 저는 힘들었으니까요..ㅎㅎㅎ
힘들어서 가는 길은 사진도 없습니다. 등산처럼 묵묵히 걸었어요.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해가 질까 봐 초조해하면서 중간중간 포인트에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처음에는 갈대밭이 많이 보이다가 점점 만이 보이고 있죠! 더 잘 보이는 곳까지 계속 갑니다.ㅎㅎ
이 장면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나 봅니다. 너무 예쁜 시간대에 딱 맞춰서 왔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시 30분쯤에 찍었고요, 해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더 붉어지는 것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왔습니다.
약간 구름이 있어서 어차피 산 아래로 쏙 들어가는 건 못 볼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 어두워지기 전에 여기까지만 보고 전망대를 내려왔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너무 산길이라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위험할 것 같더라고요.
입구 쪽으로 걸어
가면서 다시 만난 갈대밭에서도 노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달 옆을 무리 지어 날아가는 철새도 정말 그림 같았어요.
이렇게 순천만이 거의 문 닫을 때 후다닥 빠져나와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밥집 이미지가 별로 없어서..ㅎㅎ 순천만 글에 쿠키처럼 넣어봤습니다.)
여행 계획 짜면서 찾아봤던 곳에 가기에 너무 늦고, 배도 많이 고픈 상태라 근처에서 갈 곳을 급히 검색해서 방문했는데요, 역시 전라도 밥상은.. 정말 최고..ㅠㅠ
만복정
주소 : 전남 순천시 오천2길 18-2 1층
전화 : 0507-1354-5427
운영시간 :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이 정확히 나와있지가 않네요.ㅠㅠ
메뉴가 심플해요! ㅎㅎ 고민 없이 꼬막정식을 주문했고요, 나온 반찬들이 어마어마합니다.
꼬막무침, 삶은꼬막, 양념장 곁들인 꼬막 이외에도 20개의 반찬들이 함께 나오고요, 양념게장 간장게장도 (메인 같은) 반찬으로 함께 서브되었습니다.
그래서 메뉴 고민할 때 사장님이 꼬막정식을 추천하셨던 것 같아요. 다 먹을 수 있다고. ㅎㅎㅎ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열심히 먹느냐고 사진은 이거 하나뿐이고요..ㅎㅎㅎ 전이나 튀김도 따뜻하게 더 가져다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청 푸짐하고 배부릅니다.
역시 전라도! 외치면서 배 두들기며 나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순천에 방문하신다면 순천만습지, 만복정 추천드려요!
다음에는 여수 여행 정보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