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추천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이중섭 / 전시 후기 / 서울 데이트 / 서촌 데이트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전시 기간 : 2022.08.12(금) - 2023.04.23(일) 

운영 시간 : 매일, 10:00 ~ 18:00 (수,토요일 21:00까지 연장운영)

입장료 : 무료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동 30

주차 : 1시간 기준 3,000원, 이후 10분당 500원

 

** 예약과 현장접수 둘 다 가능합니다. 인원제한이 있기때문에 꼭 그날 보셔야 하는 분은 예약을 추천합니다. 시간별로 예약을 받고 있으니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ooking.mmca.go.kr/product/ko/performance/110

국립현대미술관 > MMCA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과천 현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다녀오니 서울에서 진행하는 이중섭전도 끝나기 전에 꼭 가보고 싶어 졌습니다. ㅎㅎ 그래서 다녀오자마자 예약을 해서 이번엔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전시 시작할때는 아무 생각도 없다가 끝나갈 때쯤 이렇게 가고 싶은 사람..... 뭐든지 벼락치기인가 봅니다. 이 전시는 과천에서 진행하는 전시보다 대략 한 달 정도 먼저 끝나기 때문에 둘 다 가기 원하신다면 이중섭전을 먼저 가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3월 마지막 주말에 다녀왔는데요,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미술관도 경복궁도 만차여서 주차를 할 수없는 상황...... 12시 입장을 예약하고 뭔가 먹고 보러 들어가기 위해서 11시도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그랬답니다. ㅠ 미술관은 그래도.. 경복궁도 만차라니 참으로 놀라웠어요. 요즘은 주말마다 날이 좋으니 주차를 원활하게 하시려면 첫 타임으로 가시는 걸 추천해 봅니다.

 

근처 다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옆에 있는 테라로사에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하며 입장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과천과 마찬가지로 딱 정시부터 입장을 시작합니다. 사람은 많지만 큐알코드로 찍고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큰 대기 없이 쭉쭉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게 참 잘 되어 있네요.. ㅎㅎ 다시 한번 놀라는 IT강국..ㅎㅎ

정시부터 20분까지 해당 타임으로 입장이 가능하니, 너무 붐비는 시간대가 싫으신분은 10분 정도 후에 입장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다 보니 아무래도 앞쪽이 매우 붐비긴 하더라고요.

 

 

본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이 굉장히 멋지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전시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공간이 넓고 참 멋지더라고요. 

 

 

이번 전시는 2021년에 고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서 기증받은 90여점의 이중섭 작품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10점을 모아 100여 점의 이중섭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중섭 화백은 어려웠던 시기를 살다간 인물이었지만 힘든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 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그의 작품 시대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연필화, 엽서화, 편지화 등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소개 참고)

 

 

 

100여 점의 작품이 있어 과천에서 봤던 전시보다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특히 이중섭의 그림은 아이들과 가족을 그린 작품이 많았는데 이중섭 화백은 매우 애처가였고 가족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떨어져 살아야 했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작품을 함께 보니 그의 마음이 어땠을지 아주 조금은 짐작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절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그림과 엽서화, 그리고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중섭만의 독특하지만 천진난만한 그림들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을 표현한 그림들은 하나같이 행복해보여서 마음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중섭만의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은지화도 한곳에 모여져 있었는데, 한때는 그가 가난해서 캔버스 살 돈이 없어 담배 피우고 나오는 이곳에 그림을 그렸을 것이라는 추측 아닌 추측이 있었는데 확실한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하네요.

어쨌든 독특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파트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ㅎㅎ

담배를 얼마나 많이 폈을까...이런 생각도 하면서요...ㅎㅎㅎ 

 

은지화는 다른 작품들보다는 작기때문에 스크린에 크게 띄워서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세상을 일찍 떠났지만 정말 정직한 화공이라는 말처럼 열심히 작품활동을 한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이 남아있다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너무 좋기도 하고요.. 하지만 당시에 힘들게 살았던 이야기를 들으니 안타깝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참고로 그의 대표작인 '소'는 현재 만나보실 수 없는데요, 1차에는 전시를 했다고 하는데 연장전시인 지금은 이 작품은 제외되어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현재는 유지보수를 하고 있어서 만나볼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 '소'는 현대미술관 소장품이니 언제 다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또 다른 기대를 가지고 전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소 말고도 볼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전혀 아쉽지 않은 전시였어요! 그의 생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확실히 생애를 알고 작품을 접하면 또 다른 기분과 감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요즘 날씨가 좋으니 서촌 나들이겸 방문하셔서 전시가 끝나기 전에 특별전을 즐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전시 후 즐기실 곳을 찾는다면 아래 링크도 확인해 주세요. 

2021.11.23 - [놀기/서울] - 경복궁 삼청동 가볼만한 곳 / 북촌 가볼만한 곳 / 삼청동 맛집 / 삼청동 데이트코스 / 삼청동 주차 / 칼국수 맛집

경복궁 삼청동 가볼만한 곳 / 북촌 가볼만한 곳 / 삼청동 맛집 / 삼청동 데이트코스 / 삼청동 주차

 

즐거운 봄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