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추천 / 호암 미술관 / 한 점 하늘 김환기 / 전시 후기 / 용인 가볼만한 곳 / 용인 데이트 추천 / 호암미술관 주차팁

 

호암미술관 : 한 점 하늘 김환기

 

 

전시 기간 : 2023.05.18(목) - 2023.09.10(일) 

운영 시간 :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10:00 ~ 18:00 (17:00 매표 마감)

입장료 : 성인 14,000원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562번길 38

주차 : 미술관을 예약 하고 방문한 차량만 입장 가능하며 입장 후 주변 도로와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나, 주차 자리가 넓지는 않았습니다.

 

** 예약사이트 : 예약은 14일 전부터 오픈됩니다.

https://ticket.hoammuseum.org:8443/hoam/personal/exhibitList.do

호암미술관, 온라인 예약·예매 | Ho-Am Art Museum - 개인예약·예매

 

 

 

 

 

용인 에버랜드 옆에 위치한 호암미술관에서 열리는 김환기 회고전을 다녀왔습니다.

호암미술관은 1년여동안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재개장하게 되었는데요, 사실 저는 이전의 호암미술관은 가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어떻게..? 리노베이션이 되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ㅎㅎ 전시가 흥미로워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호암미술관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것 처럼 용인 에버랜드와 딱 붙어있습니다. 주말에 방문하실 때 에버랜드 차량들과 함께 들어서게 되지요. ㅎㅎㅎㅎ 저는 12시 예약이라 맞춰 방문했더니 들어가는 길에 차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호암미술관 주차장으로 입장할 때, 미리 예약한 QR코드를 보여주고 확인을 해야하는데요, 이 부분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ㅎㅎ 아마 주차장이 넓지 않기 때문에 목적 없이 방문하는 차량들을 막기 위함이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확인을 하고 들어가니 주차장길이 매우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날도 더운데 앞에서 확인하시는 직원분이 힘드실 것 같더라고요. 

차 안에서 미리 예약 페이지를 켜고 기다리시면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니 서로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입장하면서 안내해 주시기를 주차장 자리가 꽉 차있을 수 있으니 들어가면서 길에 빈자리가 있다면 주차를 하라고 하셨는데, 길에도 빈자리는 없었습니다... ㅎㅎㅎㅎ 말씀드린것처럼 12시 예약이라 도착은 일찍 했는데 입장 기다리면서 꽤 오래 대기를 했고, 아마 11시 40분쯤 입장했던 것 같습니다. 

 

길에 빽빽하게 주차가 되어있어 좌절하며 결국 가장 안쪽 주차장까지 들어갔는데, 주차장에 자리가 있지 뭐에요.? ㅎㅎㅎㅎ 다들 인내심을 가지고 주차장 안쪽까지 들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ㅎㅎㅎㅎ 

다만 길에도 주차장에도 모두 자리가 없다면 나가서 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갈림길에 주차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방법이 없기 때문에..ㅠㅠ 그러면 굉장히 먼 길을 걸어 올라와야 하니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천천히 산책로도 구경하다가 입장하려했으나 늦어져서 바로 전시를 보러 갑니다. 그런데 이게 또 신의 한 수였어요.

아마 산책을 하고 입장을 했다면 안에서 전시를 관람할 때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경주 불국사인지 조금은 헷깔리는 비쥬얼의 호암 미술관. ㅎㅎㅎㅎ 그러나 전경은 정말 끝내줍니다.

 

밖에서 다 예매확인을 해서 그런지 안에서는 따로 안내해 주거나 티켓을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습니다. 바로 입장하면 되고요, 관람은 2층부터 시작합니다.

제한된 인원만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에 놀랐는데, 전시를 관람하는 속도나 입장하는 시간이나 이런 모든 게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막 개관했던 5월보다는 적은 것 같긴 하더라고요. ㅎㅎㅎ

 

 

2층에는 1930년대에서 1960년대 초기 김환기 작품들이 주로 전시가 되어있고, '달과 달항아리'를 주제로 많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연을 아끼는 그의 마음이 많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김환기의 추상적인 작품세계만을 알다가 이런 초기 작품들을 보니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는 그의 눈과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색감도 너무 아름답고 형태적으로도 미학이 느껴지는 멋진 작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그림에서는 굉장히 두텁게 물감을 올려 질감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후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꽤나 가까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서 질감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굉장히 감동적이었던 글....!! ㅠㅠ

 

2층 관람이 끝나면 1층으로 내려가 2부 전시를 마저 봅니다. 2부는 김환기가 미국으로 이주 후 그려낸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2층 작품들보다 훨씬 추상적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미술사에서 가장 높은 경매 금액으로 낙찰되었던 작품 1971년작 우주도 직접 볼 수 있었는데요, 두 개의 작품이 하나처럼 연결되면서 오묘하게 빠져드는 정말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후기로 갈수록 위 사진처럼 대형작품들이 많았는데, 하나씩 점을 찍어 표현한 것들을 보며 정말 목 디스크가 올 수밖에 없었겠구나.... 이런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작품들은 하나하나 너무나 멋있었고 그의 노력으로 이런 아름다운 작품들을 볼 수 있다니 참 행운인 것 같기도 하고요!!

 

전시를 마무리하면 아카이브 공간이 있어서 스크랩된 기록물이나 편지와 사진등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전시였어서 여운이 많이 남았고, 성북동에 있는 김환기 미술관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품도 120여 점이나 준비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관람시간도 길었답니다. 참고로, 오디오가이드가 준비되어 있으니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기 원하신다면 앱을 다운로드하셔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들으면서 관람했더니 이해도가 더 깊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슨트도 2시 4시 준비된다고 하니 더 깊은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는 너무 갑자기 오게 되어 빈 시간 중 가장 빠른 12시로 왔지만  그리고 예약을 하신다면 10시 타임으로 예약하셔서 여유롭게 둘러보시고 희원 산책도 덜 더울 때 하고, 호암미술관 앞 호수에서 피크닉까지 한다면 더욱 완벽한 주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원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거든요!!! 더워서 더 자세히 보지 못한 것이 한입니다. 봄이나 가을에 한번 더 방문하려고요!

 

지금까지 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_김환기> 관람기였습니다.

용인 데이트코스로도 너무 좋을 것 같아 꼭 추천드려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