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에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던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해운대 근처 2곳 식당을 소개했고 오늘은 이어서 수영구 쪽에서 방문한 2곳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부산 맛집 소개가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걸어둘 테니 클릭해서 봐주시고요, 그 밖에도 해운대 숙소 소개, 비 오는 날 방문하기 좋은 곳도 소개해 두었으니 목록에서 부산 여행기도 함께 확인해봐 주세요.
그럼 이제 본격 소개 시작해 봅니다.
프루티
주소 : 부산 수영구 광남로48번길 43 2층
전화번호 : 0507-1443-8025
운영시간 : 매일, 11:00 ~ 18:30 (Break time 15:00 ~ 15:30 / Last order 18:00)
참고사항 : 매장에 따로 주차공간은 없습니다.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갈 때는 휴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운영시간이 '매일'로 바뀐 것 같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4인 이상은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기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브런치 카페 '프루티'에 다녀왔습니다.
가게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간판이 크지 않고 입구도 크지 않아서 잘못하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 그런 입구였어요. ㅎㅎㅎ 하지만 올라가면 다른 느낌의 공간이 촥 펼쳐지더라고요. ㅎㅎ
2층 올라오면 꽤나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아 물론 테이블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닌데요,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식사나 휴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 같았습니다. 옆 테이블이 너무 가까우면 또 불편하니까요 ㅎㅎㅎ
매장 분위기가 깔끔하지만 식물이 많이 있어 편안한 느낌을 함께 주고, 특히 격자무늬 창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어딘가 유럽 카페가 연상되는 그런 창문이었습니다. 물론 창 밖은 너무나 한국이지만, 그 장면도 멋져요. 밖으로 광안대교와 바다도 아주 살짝 보여요.
메뉴는 식사, 브런치, 음료로 나눠져 있고요 브런치지만 시간 관계없이 주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후 3시? 4시쯤 갔던 것 같은데 그때도 브런치 메뉴가 주문 가능했거든요. ㅎㅎ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프루티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생각되는 멜론 주스를 주문했고 음식은 포르치니 시금치 링귀니 파스타와 더치 베이비를 주문했는데 제가 더치베이비 페이지를 안 찍었나 봐요..ㅎㅎㅎ
먼저 음료가 나와서 홀짝 마셔보는데 맛있어요...ㅎㅎㅎ 멜론이 당도가 좋아서 아주 은은한 달달함이 있었고 우유랑 잘 어우러지는? 비율이었던 것 같아요. 메로나랑 비슷하려나? 생각하시겠지만 그런 인위적인 맛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특이하게 자몽 한 조각을 같이 주시더라고요. 커피에 산미를 더하고 싶으면 넣어서 마시라고 설명해주셔서 한 모금 먼저 마시고 자몽을 넣어 보았는데 오묘했습니다. ㅎㅎ 취향대로 즐기시길 ㅎㅎㅎ 아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리필이 한번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음료를 즐기고 있으니 파스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더치 베이비는 주문 후 오븐에 들어가야 하는 메뉴라 시간이 좀 걸린다고 먼저 설명을 들었어서 파스타를 먼저 먹어봅니다. 간이 엄청 세지 않고 은은하게 버섯향이 함께 나서 좋았고 면도 알맞게 익어서 루꼴라와 함께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더치 베이비 ㅎㅎ 비주얼이 어마어마합니다. 엄청난 휘핑크림과 알록달록 예쁜 과일들 ㅎㅎ
저 안을 가르면 누텔라가 있어서 극강의 단맛을 추구합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상콤한 과일들이 함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살구가 참 맛있더라고요!
공간이 단아하고 조용해서 식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프루티였습니다. 부산 왔다고 맨날 한식만 먹을 순 없으니까요. ㅎㅎ 여행 중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네이버 방문 후기 보면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지 않았다는 글을 봐서 저도 괜히 여행 중 가서 기분 나빠질까 걱정했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메뉴 설명도 잘해주시고 차근차근하신 직원분이 응대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엄용백 돼지국밥
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로680번길 39
전화번호 : 051-757-8092
운영시간 : 매일, 11:30 ~ 22:00 (Break time 15:00 ~ 17:00)
참고사항 : 주차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근처 민영 주차장이 꽤 있어서 가까운 곳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부산 왔는데 돼지국밥 한번 안 먹고 가면 또 섭섭할 것 같아서 생활의 달인에도, 먹보와 털보에도 나왔던 돼지국밥 맛집 엄용백 돼지국밥을 다녀왔습니다. ㅎㅎ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게가 뭔가 분위기가 있어요..ㅎㅎㅎ 오래된 건물인 듯 하지만 분위기 좋게 잘 꾸며두신 것 같아요! 오픈 시간 살짝 지나서 갔는데 자리가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평일이라 근처 직장인들이 점심에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돼지국밥집이라 메뉴는 심플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부산식 밀양 식이 나눠져 있는데요, 그 차이는 또 설명이 잘 나와있더라고요.
부산 돼지국밥은 돼지 살코기 위주로 우려낸 맑고 담백한 국물의 돼지국밥이고, 밀양식은 돼지뼈를 우려내 묵직하고 진한 국물의 돼지국밥이라고 합니다. 저는 부산에 왔으니 부산식을 먹어야지! 하고 부산식 맑은 돼지국밥 1개와 수육백반을 주문했습니다. 고기를 또 안 먹어보긴 아쉬울 것 같아서 하나씩 시켜 나눠먹었답니다.
매장이 넓지는 않았는데 알차게 사람들이 앉아있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특이하게 좌식 자리도 있는데 창을 열었다 닫았다 하시는 것 같은데 이날 비가 살짝 와서 문 열고 밖에 바라보면서 식사하니 운치 있고 좋았습니다. ㅎㅎㅎ
밑반찬이 세팅되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계속 따뜻하게 데우면서 먹을 수 있도록 미니 화로? 도 함께 나왔어요. 백반을 시켜도 국물은 하나 더 나와서 좋았습니다. ㅎㅎ 그리고 나온 돼지국밥! ㅎㅎ 비쥬얼은 그저 그렇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ㅎㅎㅎ 국물도 맑은 게 이전에 먹었던 돼지국밥과는 좀 다른 스타일이었는데 저는 이게 참 마음에 들고 좋았습니다.
깔끔한 맛도 좋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어요. ㅎㅎㅎ 따로 백반으로 나온 고기들도 부드럽고 고기 비린내도 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김치도 맛있어서 국밥이랑 후루룩...! 뭔지 아시죠? ㅎㅎㅎㅎ
너무 만족스럽게 식사해서 다음에 부산 와서 또 돼지국밥을 먹는다면 엄용백으로 다시 올 의사 완전 있습니다. ㅎㅎㅎ
웨이팅이 많다고 하니 오픈런 추천드려요..ㅎㅎㅎ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인데 그 이전에 웨이팅을 다 걸어서 늦게 오시면 식사를 못하실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까지 부산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음 부산 여행기도 기대해 주세요 ㅎㅎㅎ